GC녹십자셀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에 195억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64%와 8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해 9월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로 6억원을 기록했으나, 3년 연속 흑자는 지속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2분기 GC녹십자의 세포치료 영업 양수를 통한 이뮨셀LC의 매출 단가 상승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인한 처방건수 증가 덕분이란 설명이다.

면역항암제 이뮨셀LC의 처방건수는 2016년 4002건 대비 38% 늘어난 5532건을 기록했다. 이뮨셀LC는 2015년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연간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2017년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해외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정돼 있는 '셀 센터' 입주를 통해 생산을 비롯한 연구시설 확장으로, CAR-T치료제 개발 등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LC 생산을 통해 축적한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을 통해 위탁생산(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