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쌍용예가’는 노량진뉴타운 내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 단지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노량진민자역사 등 주변에 개발 재료가 많아 몸값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지상 9층~15층, 5개 동으로 조성됐다. 총 299가구(전용면적 79~149㎡)의 작은 단지다. 2010년에 입주했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도 비슷한 시간이면 닿는다. 경전철 서부선에 장승배기역과 노량진역이 포함될 예정이다. 경전철이 생기면 서울 남·북부로 오가기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변 노량진뉴타운1~8구역은 모두 재건축조합 설립을 마쳤다. 노량진 쌍용예가와 맞닿은 노량진뉴타운3구역에는 최고 30층 총 1012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4구역에는 최고 30층 총 860가구 규모의 단지가 신축된다.

생활여건도 좋아진다. 서울시는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노들섬·용산과 연계한 ‘수변 문화 관광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노량진민자역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으로 옮겨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관공서가 있던 자리는 상업중심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11일 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해 1월31일 5억원에 실거래됐다. 10개월 새 7500만원 올랐다. 노량진역 인근 D공인 관계자는 “뉴타운이 들어서면 주변환경이 더 좋아진다”며 “쌍용예가가 한발 앞서 개발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