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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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셧다운·shutdown) 우려 완화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53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8%) 오른 2536.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째인 22일(현지시간)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51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고 상승폭을 점차 키워 2530선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53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갈팡질팡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사자'로 방향을 틀어 21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33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59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차익(339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2520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285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시 반등과 함께 증권업종이 6% 넘게 뛰었다. 은행, 의약품, 금융이 2%대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도 1%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반등해 8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21.34포인트(2.44%) 뛴 894.43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0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4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3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제약이 5% 가까이 뛰었고, 유통, 섬유·의류, 금융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사흘 만에 반등해 6~11%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오른 10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