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기술 이전 협약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정순용·오른쪽)과 23일 체결했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정밀 회로를 그릴 때 사용되는 감광수지의 핵심 소재다. 빛을 받으면 수지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을 이용했다. 옥심계 광개시제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가 독점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성장과 함께 시장 규모가 매년 10%씩 커질 전망이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는 지난 6년간 화학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광개시제 화합물을 개발했다. 기존 소재와 비교해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왼쪽)는 “산학협력 등 외부와의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해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이 주도하는 고기능성 화학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