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과 조카가 같은 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23일 통보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억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의 변호인 측은 “준비가 부족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26일 오전 10시에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도 이날 이 전 대통령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검찰이 지난주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아이엠)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