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 중이다. 애플 아이폰X의 판매 부진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날보다 2500원(1.92%) 내린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4분기 2조8700억원의 매출과 14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 19.9% 늘었다.

이날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치(1620억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세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을 2조500억원, 영업이익을 58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9% 늘지만 영업이익은 12.1% 줄 것으로 봤다.

어 연구원은 "1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 전략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관련 부품 주문 감소가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애플 아이폰X의 생산 축소 우려까지 나오면서 이가 LG이노텍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