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지난 3년간 10가구 중 7곳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5000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패널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2017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게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가구 중 67.9%가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가구 당 연평균 구매액은 2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족 구성원 2인 이상이 단일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비중도 약 40%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연령은 41~60세 중년층이 20.2%로 가장 높았다. 10세 이하 비율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별로는 홍삼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구매자들이 38.1%는 홍삼을 샀다고 답했다. 뒤이어 단일 비타민(21.9%), 프로바이오틱스(21.6%), 종합 비타민(20.9%), 오메가-3(14.4%)순이었다. 최근 눈 건강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 받는 루테인이 7위(7.5%)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홍삼을 제외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연령별로 선호하는 제품이 달랐다. 10세 이하는 프로바이오틱스, 21~30세는 체지방감소제품, 51~60세는 오메가-3를 선호했다..

김창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전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연령별,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규모는 약 3조8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