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투. 하트'(To. Heart) 발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인사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M.net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아이돌 학교'를 통해 선발됐다.
9명의 멤버(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는 정식 데뷔 전 이례적으로 프리 데뷔곡 '유리구두'를 발표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프로미스나인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을까.
24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열린 프로미스나인 첫 미니앨범 '투.하트'(To.heart) 발매 쇼케이스 현장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데뷔가 정말 멀게만 느껴졌다.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며 데뷔 소감을 전한 이새롬의 말처럼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무대에서 증명했다. 실력, 외모,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2018 차세대 K팝 기대주'임이 확실해보였다.
팀명은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는 팬들의 약속(fromise)을 지키는 9명의 소녀라는 뜻이다.
'투하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락킹한 기타리프와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송하영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러브레터를 빌려 그렸다"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득 담은 고백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인트로곡 '나에게로 오는 길' 등 작사에 참여하는 열정도 보였다.
노지선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면서 인트로곡을 만들었다"며 "'아이돌학교'에서 보여드렸던 '환상속의 그대', '피노키오'를 다시 녹음해 앨범에 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이돌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던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언급하며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글=김현진 /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sjhjso12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