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신도시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이 내달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일대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건 분양시점을 기준으로 15년 만이다.

단지는 옛 가스공사 부지인 성남 정자동 215에 지어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최고 34층, 7개 동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506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은 165실(전용 84㎡)이다.

녹지와 하천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좋은 편이다. 약 21만㎡ 정자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크기다. 단지 앞으론 탄천이 흘러 어느 방향으로든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마트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가깝다. 탄천을 건너면 청솔중·고가 있다.

분당선 미금역은 오는 4월 신분당선 환승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1km 정도다. 최근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해 분양가가 관심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당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8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3.3㎡당 1598만원) 대비 200만원가량 올랐다. 평균 매매가격으론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정자동의 경우 이달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930만원이다. 이를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로 환산하면 6억5000만원 안팎이 된다.

투기과열지구여서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눠 받는다.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이들만 당해지역 우선 청약이 가능하다. 분당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길 원하는 서울 등 외지 청약자들은 1순위 기타지역으로 넘어가는 물량이나 미계약 물량을 노려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20%가 성남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