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새해 처음으로 2560선 돌파…"산업재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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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256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소재와 산업재주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4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0.88%) 오른 2560.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 전환, 오름폭을 키워 가고 있다. 새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2.85% 오른 코스피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2550선과 2560선을 연달아 넘어섰다. 한때 2560.9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치(2561.63)를 넘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함께 건설, 조선 등 산업재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경제 온기 확산을 뜻하고 원자재 가격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달러가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인 현재 상황에서는 산업재 업종에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에 따라 공통적으로 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고, 관련 지표에 비춰 소재, 산업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이 최근 철강금속, 화학, 기계와 같은 소재, 산업재 업종을 사들였다는 방향성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원·달러 환율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커 지수 향배를 좌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실적이 환율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반도체지수가 12월에 조정을 받아 반도체주 모멘텀이 끝을 보이는 듯 했지만 올해 6.9% 오르며 다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주가 횡보세를 보이는 이유는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기업에 대한 여건이 개선되면 반도체주 강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인해 선진국 기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 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측면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제외한 결과, 주요국 중 코스피 보다 할인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 러시아 정도에 불과하고, 코스닥의 할인율은 최대 수준"이라며 "레버리지를 제거한 ROE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더욱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4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0.88%) 오른 2560.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 전환, 오름폭을 키워 가고 있다. 새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2.85% 오른 코스피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2550선과 2560선을 연달아 넘어섰다. 한때 2560.9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치(2561.63)를 넘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함께 건설, 조선 등 산업재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경제 온기 확산을 뜻하고 원자재 가격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달러가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인 현재 상황에서는 산업재 업종에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에 따라 공통적으로 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고, 관련 지표에 비춰 소재, 산업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이 최근 철강금속, 화학, 기계와 같은 소재, 산업재 업종을 사들였다는 방향성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원·달러 환율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커 지수 향배를 좌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실적이 환율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반도체지수가 12월에 조정을 받아 반도체주 모멘텀이 끝을 보이는 듯 했지만 올해 6.9% 오르며 다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주가 횡보세를 보이는 이유는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기업에 대한 여건이 개선되면 반도체주 강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인해 선진국 기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 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측면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제외한 결과, 주요국 중 코스피 보다 할인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 러시아 정도에 불과하고, 코스닥의 할인율은 최대 수준"이라며 "레버리지를 제거한 ROE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더욱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