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5일 캄보디아 캄퐁스푸 주에서 현지 최초 증열처리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김원갑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캄보디아 훈센 총리 장남 훈마넷 장군(여섯번째), 베이 삼낭 캄퐁스푸 주지사(일곱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제공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5일 캄보디아 캄퐁스푸 주에서 현지 최초 증열처리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김원갑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캄보디아 훈센 총리 장남 훈마넷 장군(여섯번째), 베이 삼낭 캄퐁스푸 주지사(일곱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제공
현대종합상사의 모회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서원유통 등과 함께 캄보디아 최초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를 짓기로 했다.

현대코퍼에이션홀딩스는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캄퐁스푸주에 현지 최초의 증열처리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속 첸다 캄보디아 투자청장, 윙 싸콘 농림수산부 장관, 베이 삼낭 캄퐁스푸 주지사, 김원갑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 장남 훈마넷 장군 등이 참석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지업체인 마오레거시, 한국의 서원유통 등과 함께 총 1000만달러를 투자해 센터를 지어 오는 9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이 센터를 통해 캄보디아산 망고를 국내에 선보여 첫 해에는 1700톤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해외수출에 필요한 검역시설이 없어 현지 대표 농산물인 망고를 수출하지 못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망고 수출이 가능하도록 섭씨 47도 이상의 증기로 15∼30분간 멸균처리할 수 있는 증열처리장치를 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망고를 시작으로 망고스틴, 멜론, 두리안, 파파야 등 다른 열대 과일 수입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오너인 정몽혁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번째 동생인 정신영 전 동아일보 기자의 아들이다. 2016년 3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됐으며 기존 상사업무외 식품 및 유통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