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영업익 6조 아래로…'판매부진·통상임금'에 발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양사 영업이익 5조2000억원 선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1조 반영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1조 반영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조2369억원을 기록해 6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 연결회계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두 회사의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이 악화돼 2016년(영업이익 7조6550억원)보다 2조4000억원이 급감했다.
25일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4조5747억원, 66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9%, 73.1% 감소한 것이다.
실적 하락 폭은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2016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비용은 현대차가 6188억원, 기아차는 1조7993억원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1조원 비용 반영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연간 매출액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2.9% 늘어난 96조3761억원, 기아차는 1.6% 증가한 53조5357억원을 거뒀다. 매출 규모는 비슷했으나 양사 모두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컸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6년 5.5%였던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4.7%였던 기아차는 3.5%포인트 하락한 1.2%에 그쳤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감소한 450만대(도매 판매 기준)를, 기아차는 8.6% 줄어든 276만대(현지 판매 기준)를 각각 팔았다. 원화 강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고,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원화 강세와 판매물량 감소 요인이 컸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25일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4조5747억원, 66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9%, 73.1% 감소한 것이다.
실적 하락 폭은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2016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비용은 현대차가 6188억원, 기아차는 1조7993억원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1조원 비용 반영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연간 매출액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2.9% 늘어난 96조3761억원, 기아차는 1.6% 증가한 53조5357억원을 거뒀다. 매출 규모는 비슷했으나 양사 모두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컸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6년 5.5%였던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4.7%였던 기아차는 3.5%포인트 하락한 1.2%에 그쳤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감소한 450만대(도매 판매 기준)를, 기아차는 8.6% 줄어든 276만대(현지 판매 기준)를 각각 팔았다. 원화 강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고,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원화 강세와 판매물량 감소 요인이 컸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