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필수물품 줄이고… 세븐일레븐, 1000억 펀드 조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저임금 인상에 고통 분담
프랜차이즈 상생안 발표 잇따라
프랜차이즈 상생안 발표 잇따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 파리크라상은 25일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물품을 기존 3100여 개에서 2700여 개로 약 13%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필수물품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 등 일부 제빵 원료와 냉장고, 냉동고 등 장비 및 소모품이다. 본사가 개발한 전용 원료의 공급가격도 낮추기로 했다.
파리크라상은 또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손익 개선을 위해 일부 제품의 마진율도 변경했다. 신제품에 대한 본사 마진율을 완제품은 약 5%, 휴면 반죽 제품은 약 7% 줄여 가맹점에 그만큼이 돌아가도록 했다.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1시간을 줄여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로 바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이날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점주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우리은행과 제휴해 1000억원 규모 가맹점 상생 펀드를 조성한다. 운영자금이 필요한 점주가 이 펀드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본사가 이자를 지원해준다. 도시락, 김밥 등이 재고로 남아 폐기해야 할 땐 그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준다. 기존에 20%만 본사가 부담하던 것을 대폭 늘렸다.
매출 부진 점포에는 점포당 최대 연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 부진 점포는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해도 해지 비용의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매출이 안 나와 중도에 점포를 접고 싶어도 해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접지 못하는 점주에게 ‘출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복지 제도도 확대한다. 우수 경영점주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늘리고, 점주가 우수 점원을 추천했을 땐 채용 시 가점을 준다. 점원이 창업을 원하면 가맹비를 깎아준다. 청결 우수 점포를 선정해 총 1억원 규모의 포상도 하기로 했다.
김보라/안재광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 파리크라상은 25일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물품을 기존 3100여 개에서 2700여 개로 약 13%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필수물품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 등 일부 제빵 원료와 냉장고, 냉동고 등 장비 및 소모품이다. 본사가 개발한 전용 원료의 공급가격도 낮추기로 했다.
파리크라상은 또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손익 개선을 위해 일부 제품의 마진율도 변경했다. 신제품에 대한 본사 마진율을 완제품은 약 5%, 휴면 반죽 제품은 약 7% 줄여 가맹점에 그만큼이 돌아가도록 했다.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1시간을 줄여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로 바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이날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점주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우리은행과 제휴해 1000억원 규모 가맹점 상생 펀드를 조성한다. 운영자금이 필요한 점주가 이 펀드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본사가 이자를 지원해준다. 도시락, 김밥 등이 재고로 남아 폐기해야 할 땐 그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준다. 기존에 20%만 본사가 부담하던 것을 대폭 늘렸다.
매출 부진 점포에는 점포당 최대 연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 부진 점포는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해도 해지 비용의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매출이 안 나와 중도에 점포를 접고 싶어도 해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접지 못하는 점주에게 ‘출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복지 제도도 확대한다. 우수 경영점주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늘리고, 점주가 우수 점원을 추천했을 땐 채용 시 가점을 준다. 점원이 창업을 원하면 가맹비를 깎아준다. 청결 우수 점포를 선정해 총 1억원 규모의 포상도 하기로 했다.
김보라/안재광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