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여행·관광업계 인센티브 지원과 콘텐츠 융합형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체류형 관광수요 증대를 위해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5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외국인 1명당 2만원 정도를 지원해 15명 이상 유치해야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울산시, 올해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버스관광 인센티브로 내국인은 대당 하루 30만원을 여행사에 지원한다. 외국인은 최근 소규모 단체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10~14명 15만원, 15~19명 30만원, 20명 이상 40만원 등 차등 지원한다.

철도관광 인센티브도 20명 이상이 관광지 두 곳 이상 방문하면 25만원을 지원하고, 10~19명은 20만원을 지급한다. 코레일 ‘내일로’ 이용고객에게는 숙박비 1만원을 준다.

시는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도 새로 마련했다. 탑승 인원이 70∼99명은 500만원, 100명 이상은 1000만원을 지원한다. 국가별로 전세기 첫회 취항하는 여행사나 항공사에 대해 탑승인원 100명 이상, 1회에 한해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시는 산악과 레저 등 5대 핵심 관광자원 기능 확대 및 활성화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전남 순천만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태화강은 관광자원화를 위해 집라인과 에어보트,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북구 산하·정자·무룡동 일원 136만9000㎡에는 7100여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청소년수련원과 워터파크, 리조트, 해양복합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관광개발사업으로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와 서생포 왜성 관광자원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