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달러 약세가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30~26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부무 장관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했는데 고민은 수출주 부진에 대한 우려"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수요단을 지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수출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달러 약세는 국내 증시 내 외국인의 자금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 약세와 이로 인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혜 업종인 철강, 화학, 기계 등 시클리컬 업종이 최선호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발(發) 세이프가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하향 조정 여파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관건은 역시 수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4차 산업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여부가 중요한 트리거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는 31일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를 통한 상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