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 병원 지원금 확정으로 4분기 호실적 예약
차바이오텍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헐리우드장로병원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확정했다.

2017년 1~3분기 반영되지 못했던 지원금이 4분기에 모두 인식돼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6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달 미 연방정부 산하의 CMS는 제5차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를 승인했다.

QAF는 CMS가 저소득층 보험과 무보험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 추가 수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5차 QAF의 기간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0개월이다. 앞서 4차 QAF가 시작됐던 2014년도에도 연방정부의 승인이 연말 확정됨에 따라, 2014년 4분기에 1년치의 QAF 매출이 인식됐다.

차바이오텍은 2014년 3분기까지 138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4차 QAF가 승인되면서 2014년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에 3분기까지 159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5차 QAF 확정으로 4분기 영업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이 4차 기간 동안 인식한 QAF 매출은 1억9300만달러(약 2050억원)다. 5차 기간의 QAF 매출은 4차에서 이월된 금액을 포함해 4차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자회사 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헐리우드장로병원을 운영 중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5차 QAF 승인으로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급성뇌졸중, 간헐성 파행증 등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국내 최다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