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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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7% 하락…포스코에 밀려 시총 4위로
"작년 실적 부진에 올해 전망도 어두워"
"작년 실적 부진에 올해 전망도 어두워"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는 잔칫상에 현대자동차그룹주는 끼지 못했다. 25일 받아든 지난해의 부진한 성적표에 더해 올해도 분위기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000원(3.79%) 내린 15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599억원)과 외국인 투자자(-48억원)가 동시에 내다팔았다. 현대차(33조5922억원)는 포스코(34조4388억원)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 자리도 내줬다. 현대모비스(-8.21%) 기아차(-1.18%) 현대위아(-6.19%) 현대건설(-3.20%) 현대글로비스(-2.78%) 현대제철(-2.48%) 등 주요 계열사도 동반하락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전날 전년보다 크게 악화된 지난해 실적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지난해가 바닥이었을 것’이라는 기대에 보합으로 선방했지만 이날은 “올해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들이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가 적용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4조5747억원)을 냈다. 기아차(-73.1%)와 현대모비스(-29.8%)의 영업이익 하락폭도 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선진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현대차는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견뎌야 할 것”이라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외에 실질적인 측면에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의미있는 주가 상승 동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에 순손실을 낸 현대모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신영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이날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000원(3.79%) 내린 15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599억원)과 외국인 투자자(-48억원)가 동시에 내다팔았다. 현대차(33조5922억원)는 포스코(34조4388억원)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 자리도 내줬다. 현대모비스(-8.21%) 기아차(-1.18%) 현대위아(-6.19%) 현대건설(-3.20%) 현대글로비스(-2.78%) 현대제철(-2.48%) 등 주요 계열사도 동반하락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전날 전년보다 크게 악화된 지난해 실적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지난해가 바닥이었을 것’이라는 기대에 보합으로 선방했지만 이날은 “올해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들이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가 적용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4조5747억원)을 냈다. 기아차(-73.1%)와 현대모비스(-29.8%)의 영업이익 하락폭도 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선진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현대차는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견뎌야 할 것”이라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외에 실질적인 측면에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의미있는 주가 상승 동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에 순손실을 낸 현대모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신영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이날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