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하며 2018 그랜드오픈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페더러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정현은 시합 시작 40분도 안돼 첫번째 세트를 내줬다. 고령의 나이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던 페더러는 역시 스피디하면서 정확도 높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2세트 게임스코어 1-2에서 브레이크를 당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1-4까지 벌어진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정현, 로저 페더러에 기권패_방송화면
기권승을 거둔 페더러는 ‘황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선수로 메이저 대회 우승만 19회로 현역 선수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페더러는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첫 세트는 (정현이) 워낙 경기를 잘해서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움직임이 이상했다"면서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