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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밀양 화재·올림픽 정쟁 중단"… '빈손 국회' 野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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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남남갈등·색깔론 야당 태도 무책임"
    우원식 "정쟁대상 삼으려는 시도, 국민불신 가중"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등 주요 현안을 야당이 정쟁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만 이어가면 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압박하는 전략도 폈다.
    민주 "밀양 화재·올림픽 정쟁 중단"… '빈손 국회' 野압박도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정쟁 중단'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론하면서 "국가와 국격,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는 올림픽이 우리가 바로 추구하는 올림픽이다.

    이런 기회를 야당이 남남갈등으로, 정쟁거리로 소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도 "전 지구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림픽 정신인 평화 정신을 국내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정청 회의 직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전락했다며 '평양올림픽'을 부각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남남갈등과 색깔론을 덧씌우는 야당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당이 제안한 '여야 정쟁 중단 선언'을 일언지하에 거부한 자유한국당의 졸렬한 행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평창의 성공을 기원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맹목적인 '딴죽걸기'는 매우 부자연스럽고 옹색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민주 "밀양 화재·올림픽 정쟁 중단"… '빈손 국회' 野압박도
    한국당이 밀양 화재 참사를 정치공세 도구로 활용한다는 민주당의 공격도 이어졌다.

    추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밀양을 정쟁 거리로 삼기에 급급하고 있어 국민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향후 밀양 화재사고 등 국민의 슬픔 위에 벌어지는 막말 잔치와 어떤 시비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이번 사고를 정쟁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국민의 불신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야당 비판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화재 참사의 수습·대책 마련을 위해선 무엇보다 초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야당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판단이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30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이 많은 만큼 여야 대치가 입법 국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민주당의 고민거리다.

    민주당은 이에 정쟁은 '빈손 국회'로 이어질 뿐이라며 2월 국회에서의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 중 설 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만큼, 빈손 국회에 대한 우려가 벌써 제기된다"며 "국민 안전과 개혁, 민생회복을 목표로 '일하는 국회','생산적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여러 정당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2월 임시국회는 오직 민생을 위한 입법국회가 돼야 한다"며 "정쟁과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오명을 벗고 '할 일 하는' 민생입법 국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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