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올해엔 중국과 국내, 베트남 등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하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4878억원, 영업이익은 65.5% 줄어든 329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춘절 시점 차이로 매출이 33%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손익분기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부문 역시 기고부담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16%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중국과 국내 모두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대리상 체제 도입으로 채널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꼬북칩을 비롯한 20여개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꼬북칩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1월부터 신규 라인이 1개 더 가동 중"이라며 "신제품 효과로 인한 스낵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과 러시아 법인 역시 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방향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