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태국 석유화학회사와 함께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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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801/56483d3cf140c58bb1784cddf010da3f.jpg)
대림산업은 태국 PTT글로벌케미칼의 미국 자회사(PTTGC 어메리카)와 공동으로 미국 내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1분기 내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림산업과 PTT 글로벌 케미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투자규모, 지분 등 세부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석유화학단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이자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오하이오주에 건설될 예정이다.이 곳은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과 가까워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면 최종 상업운전까지는 약 4~5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대림산업은 한국의 YNCC 공장과 함께 향후 총 345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이 가능한 미국에서 원가경쟁력도 뛰어난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또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국과 에탄을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