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4세대 프리우스, 넉넉한 실내 공간에 도심연비 '최강'
도요타의 준중형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 프리우스(사진)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의 서막을 알린 1세대 프리우스부터 2016년 출시한 4세대까지 자동차업계에서 하이브리드카만큼은 프리우스가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 2009년 도요타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프리우스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5053대를 기록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출시 이후 줄곧 월평균 2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프리우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인기는 도요타의 혁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NGA의 핵심은 파워트레인과 차체, 안전 등 차량의 기본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부품 하나도 세세하게 신경 써 고객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전이 재미있는 차, 갖고 싶고 계속 타고 싶은 차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기본에 충실한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우스의 도심 연비는 22.6㎞/L다.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부품 경량화, 공기저항계수를 낮춘 차체 디자인을 통해 국내 최고의 도심연비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체의 중심을 낮추고 이전 세대 차체보다 강성이 60% 이상 향상된 고강성 차체를 사용해 주행의 즐거움이 커지고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강성 차체의 접합부 틈새도 철저히 차단해 실내 정숙성도 신경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프리우스가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다. 해치백 차량인 만큼 트렁크에는 9.5인치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 뒷좌석 천장을 높여 머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가격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세대 프리우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270만~392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