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리 만나본 신형 싼타페…"코나 닮았지만 더 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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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와 디자인 패턴 공유
내달 7일부터 사전계약
2월말 공식 출시
내달 7일부터 사전계약
2월말 공식 출시
"코나와 닮았지만 코나보다 더 웅장하네."
현대자동차가 30일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 출시되는 4세대 싼타페는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거쳤다.
이날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언론 대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베일을 벗긴 모습의 새로워진 싼타페는 3세대 차량보다 훨씬 크고 디자인이 잘 다듬어졌다는 인상을 줬다. 차체가 길어져 눈으로 봐도 몸집이 커졌다는 느낌이었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적재 공간도 길어졌다.
외관은 코나와 넥쏘(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 이전 모델보다 고급감과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전면부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한 것은 코나와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김인석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장은 "신형 싼타페 디자인 프로젝트는 2015년 시작됐고 현대디자인센터는 SUV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코나와 신형 싼타페가 캐스캐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모양은 공유하지만 각각의 캐딕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나가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라면 싼타페는 보다 대중적이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모터스튜디오 4층에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전시돼 있었다. 뒷유리에 붙어있는 스티커 연료소비효율을 봤다. 복합 연비는 L당 9.0㎞(도심 7.9㎞/L, 고속 10.9㎞/L) 표시됐다. 19인치 휠의 타이어 단면폭은 235㎜다.
현대차는 신차 개발 초기부터 담당 연구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중형 SUV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이용시의 선호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사용자 경험 분석 결과 신형 싼타페 등 중형 SUV 고객이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첨단 안전 신기술은 구매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였다.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하차보조(SEA)'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았을 경우 경보음을 울리는 '후석승객알림(ROA)' 등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에 앞서 '이동의 수단, 그 이상을 넘어선 차'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신차 마케팅에 돌입했다. 홍석범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내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를 시작한다"며 "2월 말부터 본격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30일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 출시되는 4세대 싼타페는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거쳤다.
이날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언론 대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베일을 벗긴 모습의 새로워진 싼타페는 3세대 차량보다 훨씬 크고 디자인이 잘 다듬어졌다는 인상을 줬다. 차체가 길어져 눈으로 봐도 몸집이 커졌다는 느낌이었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적재 공간도 길어졌다.
외관은 코나와 넥쏘(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 이전 모델보다 고급감과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전면부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한 것은 코나와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김인석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장은 "신형 싼타페 디자인 프로젝트는 2015년 시작됐고 현대디자인센터는 SUV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코나와 신형 싼타페가 캐스캐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모양은 공유하지만 각각의 캐딕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나가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라면 싼타페는 보다 대중적이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모터스튜디오 4층에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전시돼 있었다. 뒷유리에 붙어있는 스티커 연료소비효율을 봤다. 복합 연비는 L당 9.0㎞(도심 7.9㎞/L, 고속 10.9㎞/L) 표시됐다. 19인치 휠의 타이어 단면폭은 235㎜다.
현대차는 신차 개발 초기부터 담당 연구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중형 SUV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이용시의 선호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사용자 경험 분석 결과 신형 싼타페 등 중형 SUV 고객이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첨단 안전 신기술은 구매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였다.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하차보조(SEA)'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았을 경우 경보음을 울리는 '후석승객알림(ROA)' 등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에 앞서 '이동의 수단, 그 이상을 넘어선 차'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신차 마케팅에 돌입했다. 홍석범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내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를 시작한다"며 "2월 말부터 본격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