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국제경제정책 부문에서 세계 5위의 싱크탱크로 평가받았다.

KIEP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국제관계프로그램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이 전 세계 7815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전년 보다 3단계 상승한 3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KIEP는 국제경제정책 부문에서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브루킹스 연구소, 벨기에의 브뤼겔(Bruegel), 오스트리아의 빈국제경제연구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KIEP는 국내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총 16개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싱크탱크 네트워크’, ‘2개 이상의 싱크탱크 간 협력’, ‘대외관계/대중참여 프로그램’, ‘신규 아이디어/패러다임 개발’, ‘인터넷 활용’ 등 5개 분야에서는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은 전 세계 학자와 정책담당자, 언론인, 전문가들의 추천과 온라인 조사, 패널평가를 토대로 2006년부터 매년 싱크탱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조사에는 세계 7815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3750여 명의 각계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