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토스트, 샌드위치 등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재료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업체들은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1일부터 250mL 캔 제품 등 일부 품목 출고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 품목이다. 마테차 5.4%를 비롯해 코카콜라 250mL 캔은 5.1%, 1.5L 페트는 4.5%, 500mL 페트는 3.5%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6년 11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유가가 오르고 유통 비용, 물류비용 등이 증가해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코카콜라 측은 설명했다.

햄버거와 샌드위치, 토스트, 주먹밥 등 소비자가 간단히 한 끼 때우는 음식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토스트 1위 프랜차이즈인 이삭토스트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린다. ‘더블치즈 감자 토스트’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 오르고 ‘햄치즈 토스트’도 100원 오른다.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도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8.6% 올린다. 스테이크 치즈 샌드위치(30㎝ 기준)가 9800원에서 1만300원으로 인상되는 등 1만원이 넘는 제품도 등장하게 됐다. 앞서 봉구스밥버거, 롯데리아, KFC, 모스버거, 신선설농탕, 놀부 부대찌개 등 프랜차이즈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