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란 태양-지구-달 계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개기월식으로 어두운 핏빛을 띠는 '블러드문' 현상이 일어난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또 이날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도 확인할 수 있다.
31일 오후 5시 38분에 달이 뜨며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 24초에 시작돼 10시 29분 54초에 최대에 이르고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되다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 월식, 새벽 1시 10분을 넘어서면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개기월식 전 과정을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7년여 후인 2025년 9월 7일이다.
또 이날을 놓치면 블루문, 슈퍼문, 개기월식이 겹친 특별한 달을 보기 위해선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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