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현대자동차그룹의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 변화로 상품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준중형 세단 ‘올 뉴 K3’에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를 처음 적용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올 뉴 K3는 최대 20% 연비가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는 2008년 신차 생산 사이클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10년 만에 파워트레인 교체 주기에 진입한다”며 “올 뉴 K3의 연비 개선폭을 감안하면 앞으로 나올 신차의 핵심 상품성 개선 근거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파워트레인 변화로 미국 시장 내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또한 줄일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 뉴 K3 연비가 10% 이상 개선된다면 같은 차급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거래 가격 격차와 인센티브 감소로 손익 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중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올 뉴 K3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