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원의 월간전망]2월은 코스닥보다 코스피…눈높이는 "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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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지수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숨고르기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에서 코스닥 쏠림 현상이 환화되고, 투자심리가 코스피로 옮겨갈 것라고 분석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1.84포인트(0.44%) 오른 2578.30을 기록 중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4.59포인트(0.50%) 내린 909.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코스피지수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번달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으로 2630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650, 삼성증권은 2680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가장 높은 수준인 2700을 전망했다.
1월 코스피 최고치가 2607.10(1월29일)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월 지수 상단을 더 높게 전망한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의 이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1월 지수가 강력한 랠리를 보였다"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랠리는 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월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2월에는 상대적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 증시는 크게 올랐지만 글로벌 주요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주도주 교체 과정에서 나타난 노이즈, 둘째는 과도한 코스닥 쏠림의 영향 등의 요인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2월에는 이러한 왜곡이 해소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가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경기 개선세도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출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 수출액은 경험적 고점 수준인 500억 달러 부근을 돌파하는 조짐을 보이며 증가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증시 상승 추세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은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 등정을 시작한 코스닥은 1월에는 50포인트 단위가 아니라 100포인트 단위의 뜀박질을 하고 있다"며 "빨라도 너무 빠른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정 없는 뜀박질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효과는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됐고, 그간의 랠리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과도한 코스닥 쏠림 현상 등의 왜곡은 해소될 것이며 IT업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이익 증가세가 유지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코스피시장에서 산업재, 소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의 회복이 가시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일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1.84포인트(0.44%) 오른 2578.30을 기록 중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4.59포인트(0.50%) 내린 909.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코스피지수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번달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으로 2630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650, 삼성증권은 2680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가장 높은 수준인 2700을 전망했다.
1월 코스피 최고치가 2607.10(1월29일)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월 지수 상단을 더 높게 전망한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의 이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1월 지수가 강력한 랠리를 보였다"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랠리는 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월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2월에는 상대적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 증시는 크게 올랐지만 글로벌 주요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주도주 교체 과정에서 나타난 노이즈, 둘째는 과도한 코스닥 쏠림의 영향 등의 요인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2월에는 이러한 왜곡이 해소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가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경기 개선세도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출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 수출액은 경험적 고점 수준인 500억 달러 부근을 돌파하는 조짐을 보이며 증가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증시 상승 추세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은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 등정을 시작한 코스닥은 1월에는 50포인트 단위가 아니라 100포인트 단위의 뜀박질을 하고 있다"며 "빨라도 너무 빠른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정 없는 뜀박질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효과는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됐고, 그간의 랠리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과도한 코스닥 쏠림 현상 등의 왜곡은 해소될 것이며 IT업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이익 증가세가 유지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코스피시장에서 산업재, 소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의 회복이 가시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