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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특혜 채용 없었고 윤종규 회장도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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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대구은행도 부인
    최흥식 "검사 결과 정확"
    은행·금감원 공방전

    특정 CEO 겨냥…불만도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이첩한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국민은행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KEB하나은행 대구은행 등도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해 금감원과 은행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채용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윤종규 회장은 신입 행원 채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1일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국민 KEB하나 부산 대구 광주 등 다섯 곳의 은행에서 채용비리 정황을 잡고 관련 사항을 검찰에 넘겼다. 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 조카가 서류전형 합격자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합격자 300명 중 273등이었으나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자 120명 중 4등으로 입행해 채용비리가 의심된다는 것이 금감원의 시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윤 회장 누나의 손녀(종손녀)가 2015년 국민은행에 입행했지만 윤 회장은 지원 전부터 최근까지 이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회장 종손녀는 다른 지원자와 같은 절차에 따라 채용됐으며 이는 검찰 조사에서 정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서류전형, 1차 면접 등은 단계별로 합격 여부만 따지는 것이어서 순위는 의미가 없다”며 “2차 면접은 인성평가로 이뤄져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순위가 크게 바뀌는 일이 심심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당일 아침 수험번호를 부여하는 블라인드 면접이고, 간부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평가에 참여하기 때문에 조작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도 지난달 31일 “채용비리 사실이 없고,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은행 역시 채용비리 의혹을 부인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문제 삼은 2차 전형은 간단한 테스트로 인성평가를 하는데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간이면접으로 보완했을 뿐 부정 채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 관련)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내용을 잘 확인하겠지만 금감원은 드러난 내용이 아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일각에선 금감원의 의혹 제기가 마찰을 빚어 온 일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이현일/박신영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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