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7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14억4400만원으로 23.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8억5500만원으로 116.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10개 분기 중 지난해 4분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별도의 호실적은 황금연휴로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3%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내년께 자회사의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금한령(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 완화 및 면세점 사업의 이익 개선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금한령 완화시 자회사의 실적은 올 하반기보다 2019년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본업 회복에 더해 올해부터는 3년 만에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기여하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보복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모두투어를 여행 산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지만, 금한령 완화 기대감으로 하나투어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