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주가가 장초반 5%가량 오르고 있다. 초코파이의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일 오전 9시29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4.55%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8000원(5.79%)까지 급등,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30일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센터가 발표하는 '2018년 중국 순수 추천고객 지수(China Net Promoter Score·C-NPS)' 파이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 순수 추천고객 지수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65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추천도를 측정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추천 지수가 높을수록 재구매와 입소문으로 직결돼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에 앞서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인구가 약 1억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국민 한 명당 초코파이를 5개씩 먹은 셈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초코파이는 이로써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오리온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각각 한 해에 5억개 이상 팔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초코파이는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63%(2017년 3분기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