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이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 힘입어 9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게임사 컴투스는 해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S, 영업익 7316억 16% 늘어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9조2992억원, 영업이익 731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6.7%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솔루션·클라우드 분야와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을 지난해 주당 750원에서 167% 늘린 주당 2000원으로 승인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8844억원의 매출과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보다 6.3%, 27.0%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73억원을 웃돌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리피로우, 텔미누보, 글리아티린 등 주력품목들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인 비에이치는 지난해 7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6983억원으로 87.7% 늘었다. 회사는 “국내외 매출처를 다변화한 게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1972억원)은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5117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컴투스는 “전체 매출의 87%인 4448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뒀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