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11월 3개월 연속 악화는 한국 포함 3개국뿐

정책팀 = 세계 주요 선진국은 경기 개선 훈풍을 타고 청년실업률이 회복세인데 한국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청년취업비상] 청년실업률 한국만 뒷걸음질… OECD는 개선
정부가 추가 재정 투입을 통해서라도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쏟기로 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OECD 기준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작년 11월 10.6%를 기록했다.

9월 10.4%, 10월 10.5%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작년 11월까지 청년층 실업률이 발표된 OECD 회원 23개국 가운데 3개월 연속 상승한 국가는 한국과 호주(9.4%→9.5%→10.3%)와 이스라엘(7.1%→7.5%→7.6%) 3개국 뿐이었다.

분기로 봐도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작년 3분기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10.2%였다.

2분기는 10.9%까지 치솟기도 했다.

1분기 역시 10%대인 10.1%였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흔들렸던 2012년 3분기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9.0%였는데 그 이후 1.2%포인트(p)나 높아졌다.

터키(5.3%p), 노르웨이(1.9%p), 칠레(1.6%p)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나머지(25세 이상) 연령대 실업률과 비교해보면 한국 청년들 사정이 더욱 열악했다.

작년 9∼11월 한국의 25세 이상 연령대 실업률은 3.2%, 3.1%, 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청년층 실업률은 3배 이상으로 높았다.

OECD 평균(2.5배) 보다 격차가 컸다.

9월 기준으로 영국(3.9배), 아이슬란드·폴란드(3.7배), 이탈리아(3.6배), 스웨덴(3.5배), 노르웨이·포르투갈(3.4배), 칠레(3.3배) 등 8개국에 이어 최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