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기법 따라잡기… '주식·채권비중 40 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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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뜨거워지며 주식 투자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KOSPI)는 1월에만 7% 이상 상승해 2600포인트를 넘었고, 코스닥시장은 16%가량 올라 900포인트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다는 소식도 많아 좋은 뉴스가 들려도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07년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진입한 뒤 약 10여년간 2000포인트 전후에서 장기 박스권에 머물며, 적금 대신 투자했던 적립식펀드조차 저조한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주식 투자에 대한 흥미가 줄어 순수 주식형펀드 잔액은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으로 2008년 약 130조원에서 지난해 말 4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한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6년 12조9000억원, 2017년 6조5000억원, 올해는 1월 한 달에만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현금 부자인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보유 자산의 약 20% 수준인 127조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고 손실 위험이 크다고 알려진 주식 투자에 외국인과 국민연금은 많은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대신 금리추세와 국제 경제환경을 감안해 여러 투자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지난 3년간 한국 주식을 약 20조원 규모로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은 전체 외국인 자산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이며 세계 5위권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벅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검증된 부자의 투자 방법을 엿볼 수 있는 주주총회에 참석하면, 성공적인 투자자의 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국내에선 국민연금의 운용기법을 따라 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의 홈페이지에는 분기 단위로 운용 현황과 운용위원회 결과가 공시되는데 투자자산의 비중 확대와 축소 사유를 볼 수 있으며, 향후 5년간의 계획도 나와 있다.
국민연금 운용자산 규모는 612조원(2017년 9월 말 기준)이며, 1988년 이후로 누적수익 296조3000억원, 연평균 누적 수익률 5.96%로 공시돼 있다. 국민연금의 자산배분과 관련된 공시 자료를 꾸준하게 관찰하며, 주식형펀드와 정기예금(또는 채권)으로 운용한다면 연 5%대 전후의 수익을 꾸준하게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연 5%의 수익을 꾸준하게 낼 수 있다면, 복리로 계산하면 약 15년 후 투자 원금의 2배가 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투자 비중 50% 정도인 국내 채권부문의 투자수익은 연 1.22%에 불과하지만 투자의 20%인 국내 주식에서 연 22.14%의 수익을 나타내며, 연 6.99%의 총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비중은 점점 늘고 있어 2017년 말 주식 투자 비중 34.6%가 2021년 말 중기 자산배분계획에는 45% 내외로 상향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방법으로는 종목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루에 상·하한가로 30% 이상 변동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손익에 상실감과 흥분으로 섣부른 결정을 할 수 있다.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여유자금은 국민연금 운용철학과 투자방법을 활용한다면, 효율적일 자산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40%, 예금(또는 채권)에 60% 분산하면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예상된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KB증권에선 국가별 대표 추천 펀드와 투자비중을 월별로 제시하고 있다.
여러 금융사가 국가별 유망펀드를 추천하고 있어 조금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투자 펀드를 선정할 수 있다.
정병일 KB증권 WM 스타자문단 팀장
그럼에도 주변에서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다는 소식도 많아 좋은 뉴스가 들려도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07년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진입한 뒤 약 10여년간 2000포인트 전후에서 장기 박스권에 머물며, 적금 대신 투자했던 적립식펀드조차 저조한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주식 투자에 대한 흥미가 줄어 순수 주식형펀드 잔액은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으로 2008년 약 130조원에서 지난해 말 4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한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6년 12조9000억원, 2017년 6조5000억원, 올해는 1월 한 달에만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현금 부자인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보유 자산의 약 20% 수준인 127조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고 손실 위험이 크다고 알려진 주식 투자에 외국인과 국민연금은 많은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대신 금리추세와 국제 경제환경을 감안해 여러 투자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지난 3년간 한국 주식을 약 20조원 규모로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은 전체 외국인 자산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이며 세계 5위권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벅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검증된 부자의 투자 방법을 엿볼 수 있는 주주총회에 참석하면, 성공적인 투자자의 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국내에선 국민연금의 운용기법을 따라 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의 홈페이지에는 분기 단위로 운용 현황과 운용위원회 결과가 공시되는데 투자자산의 비중 확대와 축소 사유를 볼 수 있으며, 향후 5년간의 계획도 나와 있다.
국민연금 운용자산 규모는 612조원(2017년 9월 말 기준)이며, 1988년 이후로 누적수익 296조3000억원, 연평균 누적 수익률 5.96%로 공시돼 있다. 국민연금의 자산배분과 관련된 공시 자료를 꾸준하게 관찰하며, 주식형펀드와 정기예금(또는 채권)으로 운용한다면 연 5%대 전후의 수익을 꾸준하게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연 5%의 수익을 꾸준하게 낼 수 있다면, 복리로 계산하면 약 15년 후 투자 원금의 2배가 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투자 비중 50% 정도인 국내 채권부문의 투자수익은 연 1.22%에 불과하지만 투자의 20%인 국내 주식에서 연 22.14%의 수익을 나타내며, 연 6.99%의 총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비중은 점점 늘고 있어 2017년 말 주식 투자 비중 34.6%가 2021년 말 중기 자산배분계획에는 45% 내외로 상향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방법으로는 종목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루에 상·하한가로 30% 이상 변동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손익에 상실감과 흥분으로 섣부른 결정을 할 수 있다.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여유자금은 국민연금 운용철학과 투자방법을 활용한다면, 효율적일 자산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40%, 예금(또는 채권)에 60% 분산하면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예상된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KB증권에선 국가별 대표 추천 펀드와 투자비중을 월별로 제시하고 있다.
여러 금융사가 국가별 유망펀드를 추천하고 있어 조금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투자 펀드를 선정할 수 있다.
정병일 KB증권 WM 스타자문단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