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 사진=JTBC
서지현 검사. / 사진=JTBC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45·사진)가 4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서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둘러싼 논란에도 서 검사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조사단 사무실에 조순영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단 소속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서지현 검사가 오전에 동부지검에 출석한 상태이며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서 검사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는 최근 조 검사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사단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임 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한 검찰 간부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소속 검찰청 검사장이던 조 검사장이 '글을 당장 내리라', '정신과 치료를 받아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서 검사 측 조순열 변호사는 "임 검사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물론 우려하는 바는 있겠지만,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하니 저희는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