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존 기가지니의 크기를 줄인 디자인을 적용한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 KT 제공
KT가 기존 기가지니의 크기를 줄인 디자인을 적용한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의 크기를 줄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기가지니 2’를 선보였다.

작년 1월13일 선보인 기가지니는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역할을 하며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음악 감상, 생활정보 알림,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기가지니2는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크기(지름 122.5㎜×높이 165.6㎜)로 작아졌고, 간결한 디자인을 살린 게 특징이다. 20W(와트)의 하만카돈 스피커를 적용했다.

기존 기가지니에 없던 기능도 추가했다.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사물인터넷(IoT)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제어 가능한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KT는 기가지니2 출시에 맞춰 기기 임대료를 3년 약정에 월 4400원으로 책정해 가입자 부담을 낮췄다. 5년 이상 장기가입자 중 ‘tv12’ ‘tv15’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기가지니2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 AI 플랫폼을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에도 탑재한다. 기가지니가 적용된 KT 원내비는 기존 앱(응용프로그램)만 설치돼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지니야’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