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해 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그룹, 지난해 수출 비중 역대 최고
SK그룹은 지난해 그룹사의 전체 수출은 75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139조원)의 54.2%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전체 수출(57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로 가장 높았다.

사업부문별로는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화학 계열사의 수출이 35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ICT(30조3000억원), 물류서비스(9조5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년(17조원)보다 78.2% 급증한 30조3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웃돌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작년 매출 46조8000억원의 71.6%에 달하는 33조5000억원을 수출에서 올렸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계열사별로 기존과 다른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