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여파…코스피, 2500선 아래로·코스닥도 2% '급락'
코스피지수가 거래일 기준 이틀째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이 2%대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76포인트(1.53%) 내린 2486.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10년물은 2.852%까지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 하락한 25,520.96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8년12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2.12%와 1.96%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6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7억원, 6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696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다. 증권은 3.16%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3.1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도 2%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2.49%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도 2%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1.93% 하락세다. 반면 KB금융은 0.45%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2.10%) 내린 880.6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76.38까지 하락면서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억원, 3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411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3.87%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켐텍도 3.80% 하락세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모두 2%대 내리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만 0.69% 소폭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0원(0.98%) 오른 10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