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기득권 수호 위해 비겁한 침묵"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기초의원 선거를 앞두고 4인 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하는 데 대해 "추미애 대표는 비겁한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서울시 기초의회 선거구를 획정하는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곧 열리지만, 서울시의회 의원 106명 중 71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4인 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추 대표께 여러 차례 요구했고 우리 당 심상정 의원도 공개서한까지 띄운 바 있지만, 추 대표는 묵묵부답"이라며 "이는 기득권 수호를 위한 비겁한 침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양당의 무조건 당선을 보장하는 현행 2인 선거구제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제 눈의 들보도 빼내지 못하면서 무슨 적폐청산을 하고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정미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는 적폐 중의 적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