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3.3㎡ 당 8000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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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1개월 만에 8억원 이상 '껑충'
11개월 만에 8억원 이상 '껑충'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매매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15층 매물(113D타입)이 지난 2일 26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점을 기록했다. 3.3㎡당 매매가는 약 8120만원이다. 서울에서 초대형 고급 주택과 재건축 예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격이 3.3㎡당 8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급 주택으로는 2016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3.3㎡당 8180만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실의 분양가가 3.3㎡당 8000만원 선이다. 2014년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전용 192㎡가 2014년 65억원에 팔려 3.3㎡당 약 1억1120만원을 기록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전용 84㎡ 113D타입 주택형 8층 매물이 18억7000만원에 팔렸다. 11개월 만에 8억원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2013년 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약 13억원(3.3㎡당 383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도 지난달 20일 18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 가격인 14억4000만원에서 4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용 168㎡ 매물은 지난달 2일 39억원에 팔렸다. 분양가가 평균 32억5000만원이었던 전용 178㎡는 요즘 42억원을 호가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 단지는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16년 8월 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5개 동에 전용 59~164㎡ 총 1527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한 건 이뤄질 때마다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데도 매번 매수자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반포 일대 다른 기존 단지도 올 들어 잇따라 신고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입주 10년차인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23억원에 팔렸다. 2010년 입주한 ‘반포리체’ 전용 84㎡는 28층 매물이 지난달 초 18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31층 매물이 17억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인기 주거지는 일반분양권이나 재건축 단지의 거래 기회가 봉쇄된 곳이 많다 보니 유통 가능한 매물이 적은 상태”라며 “수요는 여전히 많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15층 매물(113D타입)이 지난 2일 26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점을 기록했다. 3.3㎡당 매매가는 약 8120만원이다. 서울에서 초대형 고급 주택과 재건축 예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격이 3.3㎡당 8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급 주택으로는 2016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3.3㎡당 8180만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실의 분양가가 3.3㎡당 8000만원 선이다. 2014년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전용 192㎡가 2014년 65억원에 팔려 3.3㎡당 약 1억1120만원을 기록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전용 84㎡ 113D타입 주택형 8층 매물이 18억7000만원에 팔렸다. 11개월 만에 8억원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2013년 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약 13억원(3.3㎡당 383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도 지난달 20일 18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 가격인 14억4000만원에서 4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용 168㎡ 매물은 지난달 2일 39억원에 팔렸다. 분양가가 평균 32억5000만원이었던 전용 178㎡는 요즘 42억원을 호가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 단지는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16년 8월 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5개 동에 전용 59~164㎡ 총 1527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한 건 이뤄질 때마다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데도 매번 매수자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반포 일대 다른 기존 단지도 올 들어 잇따라 신고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입주 10년차인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23억원에 팔렸다. 2010년 입주한 ‘반포리체’ 전용 84㎡는 28층 매물이 지난달 초 18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31층 매물이 17억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인기 주거지는 일반분양권이나 재건축 단지의 거래 기회가 봉쇄된 곳이 많다 보니 유통 가능한 매물이 적은 상태”라며 “수요는 여전히 많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