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렌딧·위워크 입사하러 왔어요”…스타트업 채용 설명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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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500여명 몰려…해외 근무 경력자들도 관심 높아
![스타트업 채용 지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01.15894847.1.jpg)
성인 두 명이 설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탁자 앞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줄지어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공유 오피스 ‘위워크’ 삼성점 지하 1층에서 열린 스타트업 채용 행사 ‘원티드X위워크 리크루팅 카니발’의 모습이다.
이날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를 찾은 스타트업 지원자는 500명이 넘었다. 행사를 주최한 채용전문 스타트업 원티드랩 관계자는 “한정된 공간이어서 인원 제한을 했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이번 채용 행사에 ‘카니발‘(축제)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올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해 취업 지망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민·렌딧·위워크 입사하러 왔어요”…스타트업 채용 설명회 가보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01.15894933.1.jpg)
![회사 소개를 하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01.15894963.1.jpg)
이날 행사에는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은 물론 국내외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참석했다. 지원자 중 경력직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일본의 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이 모 씨(33)는 “위워크에 지원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세희 씨(24)는 “동아리 선배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됐다”며 “다음 행사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게임회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화장품 회사 로레알과 같은 국내외 대기업도 이날 한쪽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입사 지원자들의 상담을 받았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협력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