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공식 창당… "평화·개혁의 길, 호남서 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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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표 조배숙 "당원평회 구성…젊고 역동적인 민평당 만들것"
국민의당 2년만에 분열, 호남-안철수 결별…여야 축하방문, 미래당 불참
민주평화당(민평당)이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2016년 '다당제 구현'을 내걸고 출범한 국민의당은 2년 만에 분열을 맞게 됐으며, 호남진영과 안철수 대표 측의 '동거'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닻을 올리는 민평당은 안으로는 당을 서둘러 안정시키고, 밖으로는 15석의 의석을 앞세워 원내에서 '캐스팅보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창당선언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며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당제 기반의 합의민주주의 실현과 정치혁명에 앞장서겠다.
철저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석 전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진행한 이 날 창당대회에서는 조배숙 의원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다.
조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내 기구로 당원평회를 구성, 당원들의 생각이 직접 당의 운영과 노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젊고 역동적인 민평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을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지방선거 후 당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드리며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신임대표는 추대 과정에서 의견이 갈렸던 점을 고려한 듯 "합의추대가 경선보다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저에 대한 반대, 더 파격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말 등이 당에 대한 충심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더 공정한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경진 의원은 "조 의원을 대표로 뽑은 것은 최선의 인사"라며 "지방선거에서는 민생·평화·민주·개혁의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를 뽑아 공천하겠다.
우리 당의 어느 정치인을 거명하지 않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인은 절대 공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당대회에서는 정강정책과 당헌도 의결됐다.
창준위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을 맡은 윤영일 의원은 "정강정책에 민생·평화·민주·평등·개혁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훈희 창준위 당헌당규분과위원회 간사는 "안 대표의 사당화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한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당헌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평당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의 결집을 시도하면서 '범여권·범진보' 진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경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향후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 "호남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민평당 바람을 더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고문단을 비롯해 1천355명의 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화환을 보냈으며,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인사들은 현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미래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에서는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2년만에 분열, 호남-안철수 결별…여야 축하방문, 미래당 불참
민주평화당(민평당)이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2016년 '다당제 구현'을 내걸고 출범한 국민의당은 2년 만에 분열을 맞게 됐으며, 호남진영과 안철수 대표 측의 '동거'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닻을 올리는 민평당은 안으로는 당을 서둘러 안정시키고, 밖으로는 15석의 의석을 앞세워 원내에서 '캐스팅보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창당선언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며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당제 기반의 합의민주주의 실현과 정치혁명에 앞장서겠다.
철저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석 전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진행한 이 날 창당대회에서는 조배숙 의원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다.
조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내 기구로 당원평회를 구성, 당원들의 생각이 직접 당의 운영과 노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젊고 역동적인 민평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을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지방선거 후 당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드리며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신임대표는 추대 과정에서 의견이 갈렸던 점을 고려한 듯 "합의추대가 경선보다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저에 대한 반대, 더 파격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말 등이 당에 대한 충심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더 공정한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경진 의원은 "조 의원을 대표로 뽑은 것은 최선의 인사"라며 "지방선거에서는 민생·평화·민주·개혁의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를 뽑아 공천하겠다.
우리 당의 어느 정치인을 거명하지 않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인은 절대 공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당대회에서는 정강정책과 당헌도 의결됐다.
창준위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을 맡은 윤영일 의원은 "정강정책에 민생·평화·민주·평등·개혁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훈희 창준위 당헌당규분과위원회 간사는 "안 대표의 사당화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한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당헌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평당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의 결집을 시도하면서 '범여권·범진보' 진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경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향후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 "호남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민평당 바람을 더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고문단을 비롯해 1천355명의 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화환을 보냈으며,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인사들은 현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미래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에서는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