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한샘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지만 올해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8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1.0% 줄어든 469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증권사 김선미 연구원은 "추석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2달간의 홈쇼핑 중단 및 전국 아파트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19%, 27% 밑돌았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주가 반영은 이미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점진적으로 회복 중인 주택거래량과 건자재 패키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8%다.

김 연구원은 "직매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오는 14일 가구·부엌·건자재 종합 판매점을
용산 아이파크몰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높은 시장 시장점유율이 확인되는 하반기 이후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