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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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투매 양상에 의해 큰 폭으로 추락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에 앞서 선물 지수가 하락하면서 하락 개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장 초반까지만 해도 제한적인 하락 폭을 유지하며 다소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모두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에 육박하거나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12시부터 다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이른바 '마디 지수'가 줄줄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25000선을 내준 데 이어 한 시간도 안 돼 24000선까지 내줬다. 한때 1597.08포인트(6.25%) 추락한 23,923.8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P 500지수도 오후 3시를 전후로 2700선이 붕괴하기 시작해 한때 123.96포인트(4.48%) 급락한 2,638.17까지 추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이날 최저점을 찍은 후 장 종료를 앞두고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각각 전 거래일보다 4.60%(1,175.21포인트) 하락한 24,345.75와 4.10%(113.19포인트) 떨어진 2,648.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15년 8월 24일에는 1,089포인트가 하락했었다. 퍼센트 기준으로는 9%가량 하락한 2010년 5월 6일이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되고 있다.

S&P 500지수는 특히 5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오후 3시를 넘어 7,000선이 무너져 267.14포인트(3.68%)나 급락한 6,973.81까지 미끄러진 뒤 장 종료 시점에 더 큰 폭으로 내려 3.78%(273.42포인트) 추락한 6,967.53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