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휴젤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필러 실적도 그간 성장 우려를 불식시켰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7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와 24.2% 증가한 501억원과 251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필러 매출액은 전기와 전년 대비 각각 69%와 19% 늘어난 175억원으로 성장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50%.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25.1%와 22.1% 성장한 2277억원과 1263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또 "경쟁사의 판매단가 인하 탓에 보툴렉스의 내수 성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의 해외 블랙마켓으로 물량 밀어내기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못할 것"이라며 "휴젤은 베인캐피탈 인수 후 철저히 채널 관리 중이라서 품질 관리와 미국 진입 시 가격 전략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라고 판단했다.

휴젤은 앞으로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보툴렉스의 미국 판권과 크로마사의 필러 판권을 모두 미국법인에 귀속시킬 계획이다.

구 연구원은 이에 대해 "보툴렉스의 미국 판매 마진 상향 가능성 외에도 추가적인 보툴렉스 미국 3상 진입 가능성 그리고 보툴렉스의 미국 허가 목표가 2021년으로 수정될 가능성 등이 존재한다"며 "상반기 중 일정 구체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