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매일유업에 대해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778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분유 제조법이 변경되면서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해 수출 물량을 제한해 전년 동기 대비 25.7% 줄어든 17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료 업종의 올해 평균 PER은 15.0배인데 매일유업은 9.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분할 후 제로투세븐의 적자부담이 해소됐음에도 할인율이 제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향 분유 수출은 사드로 인해 감소했던 부분이 회복되며 올해 전년 대비 55.2% 증가한 4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중국 분유 시장의 신분유제조법은 경쟁완화로 수출업체들의 이익 증대를 이끌 전망"이라고 봤다.

올해 흰우유 사업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원유가격연동제로 인한 원유가격인상 때문에 원가 부담 상승이 불가피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산출 방식 변경으로 앞으로 원유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 커피전문점 등 B2B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