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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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측은 5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 것과 관련해 "(개회식 테이프 커팅을 위해) 단순히 리본을 자르러 가야 한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7일 일본을 방문하고 8일 서울에 도착한다. 그는 9일 미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과거의 많은 부통령은 의례적으로 행사 참석차 올림픽에 갔었고 그것 역시 좋은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방송 등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북한 정권이 올림픽 전에, 그리고 올림픽 기간에 미디어를 통해 시도하는 어떠한 선전전술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이 올림픽에 대한 메시지를 '납치'(hijack)할까 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 '조작의 대가'였으며 현재는 살인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이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북한의 '위장 전술'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막아내며 북한의 김정은을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