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증시, 단기 급등분 충분히 되돌렸지만…중기 위험 잔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최근 급등분을 반납했다. 이번 조정으로 위험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중기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175.21포인트(4.6%) 하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19포인트(4.10%) 내린 2648.94에,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중 다우지수를 제외하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급락 이유로 우선 최근 급등을 꼽으면서 "감세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조정됐고, 므누신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으로 위험자산이 급등한 게 역설적으로 최근 단기 하락세를 증폭시킨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연말부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모두 해소되는 건 2600 초중반"이라며 "채권금리 급등세가 주가지수 하락세를 촉발했는데, 전일 채권금리와 주가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최근 급등에 의한 부분은 거의 다 되돌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개인투자자가 증가한 점도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는 분석이다.그는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대비 상대성과보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므로 시장 변동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요 지지선을 일시적으로나마 이탈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풋(Central Bank’s put,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중앙은행의 시장안정 역할) 부재도 급락 이유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권력 이양기에 리더십이 부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정상화 사이클이 중반을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중앙은행이 완화기조를 마냥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경제지표를 찬찬히 살펴보고 경제지표보다 다소 후행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이전처럼 기대할 수 없다"며 "10% 이상의 조정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이유"라고 했다.

    1차 단기 저점으로 2585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연말 이후 빠르게 상승한 부분을 큰 폭으로 되돌리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 추세는 유지할 경우 전고점 대비 10% 조정 받는 정도의 지수 수준"이라며 "고점 대비 10% 가량 하락한 이 부근에서는 중장기 지수 상승세를 전망하는 투자자의 기계적인 매수세도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2차 단기 저점은 2470으로 봤다. 그는 "브렉시트와 2016년 미국 대선 등 이벤트에 따른 급변동을 제외하면, 2016년 초 신흥시장 위기 이후 상승 추세 유지하나 트럼프 정부 기대감을 상당 부분 되돌리면 전고점 대비 15% 조정 받는 수준"이라며 "변동성 확대로 단기에 도달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등분을 되돌리면서 위험요인을 제거한 부분은 긍정적이나, 미국 물가 우려가 고조될 수 있는 3월 이후에 시장 우려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시장이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가능성도 현재는 낮다"며 "2차 단기저점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10년 더 존버" 환호…결국 '55만원' 찍고 난리 난 회사 [종목+]

      한미약품이 11% 넘게 급등했다. 멕시코 대형 제약사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9.26% 상승한 5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오름폭을 15.79%까지 키워 55만원선을 터치했다. 2018년 1월30일(장중 고가 55만4410원) 이후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포털사이드 종목토론방에서 한 투자자는 “10년 전 48만원에 50주 담았다”며 “10년을 강제로 ‘존버’(매도하지 않고 버티기)하고 이제야 수익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버틴 거 10년 더 버티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한미약품의 상승세가 비만약의 수출 모멘텀에서 비롯됐기에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이다.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에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당뇨약 다파론(다파글리플로진) 시리즈를 공급하고, 산페르는 현지에서 해당 의약품을 독점 유통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개장 직후 공시했다. 비만 유병률이 높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멕시코의 성인 비만 유병률은 36.86%에 달한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직접 후보물질을 도출해 개발한 국산 비만약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와 우월한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경쟁제품인 위고비와 마운자로 대비 낮게 책정될 약가의 경쟁력,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

    2. 2

      트럼프 '약달러' 용인…환율 1420원대 '뚝'

      미국 달러화 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달러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아시아 통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의 관세율을 높이겠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누그러진 것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23원70전 내린 1422원5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31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부터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420원까지 떨어지며 141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장 막판 소폭 상승했다.이날 주간 종가는 지난해 10월 20일(1419원20전) 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1478원10전이던 것을 감안하면 1주일 만에 55원60전 하락했다.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달러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장중 95.55까지 하락했다. 2022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달러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달러 가치는 훌륭하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 기업의 이익을 위해 달러 약세를 반긴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달러 약세는 올 들어 가속화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서만 3% 가까이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린란드 합병 야욕, 미국 중앙은행(Fed) 압박,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심화 우려,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 리더십 스타일

    3. 3

      앤더스 페르손 "AI에 대한 기대 과도…실적부진 땐 신용시장도 타격"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앤더스 페르손 글로벌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페르손 CIO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AI 기업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오면 관련 주식뿐 아니라 크레디트(신용)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페르손 CIO는 시장이 간과하는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정부의 재정 정책과 사모신용에서 대출과 투자의 심사 기준이 느슨해질 가능성”을 지목했다.그는 “통화정책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재정 이슈는 앞으로 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주요 선진국에서 국가부채나 재정적자 증가로 국채 금리가 상승(국채 가격 하락)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페르손 CIO는 특히 “백악관은 금리 인하를 원하겠지만, 미 중앙은행(Fed)은 단기물 금리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기물 금리는 (Fed가 금리를 내려도) 현 수준에서 크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최근 한국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서도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흐름”이라며 “(한국의) 재정 우려도 일부 반영돼 있지만 글로벌 요인이 더 크다”고 했다. 한국 국채 금리가 오른 건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상대가치 조정’ 측면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ed의 갈등에도 최근 미 국채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데 대해선 “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언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