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역사는 비로소 진실을 찾아 가고 있다. 제가 2007년 대선 당시 주장했던 내용은 거의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MB는 검찰포토라인에 서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다시 돌아가는 현실정치에서 저는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당의 도움을 절실히 요구한다"며 "하지만 다시 제 스스로 설 수 있는 체력이 회복될 때 민주당을 짊어지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온 몸 던져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데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의 정치 일선의 복귀로 당은 활력을 찾고, 사람 사는 세상이 한발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저는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하 정 전 의원 기자회견 전문.
당원 여러분, 민주당으로 돌아 왔습니다.
벌써 10년전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도곡동땅과 다스의 실제 소유자는 이명박후보자이며 BBK 주가 조작의 실제 주도자 또한 MB 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허위사실’로 몰렸고, 결과적으로 1년간의 감옥 생활, 10년간 정치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10년 만에 역사는 비로소 진실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주장했던 내용은 거의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MB는 검찰포토라인에 서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입니다.
덕분에 10년간 묶여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되었고 다시 현실정치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입니다.
20대 처음 발을 내딛었던 민주화 운동 정신, 초심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데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곧 5천만 국민의 성공입니다.
지금 다시 돌아가는 현실정치에서 저는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당의 도움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원을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제 스스로 설 수 있는 체력이 회복될 때 민주당을 짊어지겠습니다.
당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그 마지막 전선에 굳건히 버티고 서 있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온 몸을 던져 지켜내겠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며 국민이 진심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여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의 정치 일선의 복귀로 당은 활력을 찾고, 사람 사는 세상이 한발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저는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7 정봉주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