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스운용 "일본 증시 '제2의 도약기' 진입…닛케이지수 4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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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20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제 2의 도약기'에 진입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닛케이225지수가 40,000선을 향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타케시 스즈키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일본 증시 전망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22,000선 수준인 닛케이225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 증시가 장기 하락세를 마무리짓고 최근 6년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기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재평가를 거친다면 닛케이225지수가 23,000~25,000선까지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베노믹스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통한 양적 완화가 진행되고 있고, 일본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일본 정부가 통화완화, 재정부양, 구조개혁 등의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나서면서 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본 닛케이225 기준 상장사의 ROE가 8%를 넘어섰고, 향후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여파로 매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기업이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이후 기업 매출 이익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의 부채 감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995년 565조엔(약 5424조원)까지 늘어났던 일본 기업 부채가 2005년 337조엔(3235조원)으로 줄었고, 2010년부터는 기업 체질 변화로 현금을 쌓아가는 구조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스즈키 대표는 "디플레이션 종말과 함께 생산성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2차 상승 구간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버블 피크였던 39,000선 이상, 40,000선을 목표로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일본 증시는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일본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즈키 대표는 "1989년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5~2.5배 구간에서 움직인 반면 일본 증시는 과거 10년간 PBR 1.0~1.3배를 맴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4년 이후 연간 기본급여의 연속적인 증가, 27년 만의 운송임금 상승, 전국의 토지 가격 상승 등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슈퍼 사이클'에 있다는 증거가 보인다"며 "일본이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가는 올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스즈키 대표는 "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 시점은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타케시 스즈키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일본 증시 전망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22,000선 수준인 닛케이225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 증시가 장기 하락세를 마무리짓고 최근 6년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기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재평가를 거친다면 닛케이225지수가 23,000~25,000선까지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베노믹스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통한 양적 완화가 진행되고 있고, 일본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일본 정부가 통화완화, 재정부양, 구조개혁 등의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나서면서 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본 닛케이225 기준 상장사의 ROE가 8%를 넘어섰고, 향후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여파로 매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기업이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이후 기업 매출 이익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의 부채 감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995년 565조엔(약 5424조원)까지 늘어났던 일본 기업 부채가 2005년 337조엔(3235조원)으로 줄었고, 2010년부터는 기업 체질 변화로 현금을 쌓아가는 구조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스즈키 대표는 "디플레이션 종말과 함께 생산성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2차 상승 구간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버블 피크였던 39,000선 이상, 40,000선을 목표로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일본 증시는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일본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즈키 대표는 "1989년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5~2.5배 구간에서 움직인 반면 일본 증시는 과거 10년간 PBR 1.0~1.3배를 맴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4년 이후 연간 기본급여의 연속적인 증가, 27년 만의 운송임금 상승, 전국의 토지 가격 상승 등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슈퍼 사이클'에 있다는 증거가 보인다"며 "일본이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가는 올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스즈키 대표는 "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 시점은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